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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로 선방한 SK·LG…삼성 '부활'은 언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1.25 17:48
수정2024.01.25 21:22

전자업계도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부분에서 성과를 낸 SK하이닉스와 LG전자의 전략이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이민후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실적 흑자로 전환됐죠? 
시장의 적자 전망을 깨고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천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4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보다 먼저 반도체 적자 고리를 끊어낸 겁니다. 

감산 효과로 기존 주력 제품가격이 반등했고, 수익성이 높은 최신형 D램과 인공지능향 메모리 HBM이 조기 반등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김규현 /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 : 물량 중심보다는 고부가가치 중심 매출을 우선시하고 HBM 시장 외에도 새로운 AI 메모리 제품군들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LG전자도 주력 사업부의 부진에도 영업이익은 높아졌죠?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천131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0% 성장했습니다.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는 전방수요 부진에도 B2B 부문 매출 확대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선점한 전장 부문 역시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전장 부문의 지난해 연매출은 10조 원을 넘으며 8년 연속 성장했습니다. 

동시에 연결매출 중 비중 10%를 처음으로 넘었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다음 주 실적 발표하는 삼성전자일 텐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영업이익은 2조 8천억 원으로 증권가 전망치보다 하회했습니다. 

캐시카우인 DS부문의 회복세가 더딘 탓인데 비메모리의 적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일단 비메모리가 적자가 잘 줄지가 않고요. (올해) DS 전체가 흑자가 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HBM이나 전반적인 고용량 디램에서 하이닉스에 좀 뒤처졌고 올해 들어와서도 특별히 양상이 바뀌지는 않았어요.] 

최근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는데 분위기를 반전할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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