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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빅4' 車 보험료 인하…2.5~2.6%p↓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1.25 11:20
수정2024.01.25 14:03

[앵커]

온갖 물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주요 손해보험사들에게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주문해 왔죠.

손해보험업계 소위 '빅4'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 보험료 인하가 현실화됩니다.

엄하은 기자, 자동차 보험료 언제부터 내리나요?

[기자]

국내 차보험 시장 '빅4'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 달 16일 책임 개시일부터 내립니다.

책임개시일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이 시작되는 날인데요.

현대해상과 DB손보가 2.5%p, 삼성화재와 KB손보는 2.6%p 내립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메리츠화재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갱신 예정자들에게 고지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손해보험사들은 줄줄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립니다.

인하폭은 평균 2.5%p인데, 메리츠화재가 최대 3%p 낮춥니다.

신차 계약의 경우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기 위해선 각사의 책임개시일에 맞춰 차 구입 후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요.

또, 이미 올해 초 기존 보험을 갱신했다면 내년 갱신 때부터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보험사들은 차보험료 인하를 줄줄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실제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죠?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의 작년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0.4%p 낮아진 수준입니다.

국내 차보험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들 4개사가 손해율 80%대를 유지했단 점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보험료 인하는 지난해 손해율도 선방했고, 상생금융에도 동참한다는 취지인데요.

다만,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정비요금 등도 오르면서 올해 손해율 관리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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