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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준율 0.5%p 인하…186조원 '긴급 투입'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1.25 05:45
수정2024.01.25 06:31

[앵커]

중국이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8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진솔 기자, 중국의 지준율 인하폭이 기존의 두 배를 넘는다면서요?

[기자]

앞서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 지급준비율을 내렸는데 모두 0.25%포인트씩만 조정했습니다.

이번에 지준율 인하 폭을 0.5%p, 2배로 키워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됩니다.

지준율은 은행이 유치한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 예치해야 하는 자금 비율입니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돈이 풀리는 효과로 인해 경기 부양을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통해 증시 활성화도 염두에 둔 것인가요?

[기자]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위기와 함께 증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CSI300은 최근 5년 내 가장 낮았습니다.

중국이 이번 조치로 경기를 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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