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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와 '리턴매치' 태세 조기 가동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1.25 04:10
수정2024.01.25 06:32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과 트럼프의 TV 토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 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선 캠프 대언론 책임자인 마이클 타일러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전략과 관련해 미국인들에게 바이든-트럼프 사이에서 '분명한 선택'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미 전국에 걸쳐 격전지에서 역량 투입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재선 캠프 2인자인 쿠엔틴 풀크스는 "트럼프는 자신을 이긴 유일한 정치인(바이든)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오랜 연설문 작성자인 마이크 도닐런과 2020년 대선 선거운동에서 중책을 맡았던 제니퍼 오말리 딜런 등 백악관 핵심 참모 2명을 선거운동 캠프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도닐런은 캠프 총괄 책임자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의 지휘하에 메시지와 대언론 업무를, 딜런은 대선 승리를 위한 조직 및 전략 업무를 각각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공화당 경선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2곳에서만 치러졌고, 두 경선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62명으로 전체(2천429명)의 3%에도 못 미치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는 것이 바이든 진영의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고 평가한 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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