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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썩고, 불타고…폐기화폐 '롯데타워 253배 높이'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1.24 17:43
수정2024.01.24 18:25

지난 한 해 환수된 손상 화폐 가운데, 오염되거나 훼손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판정돼 폐기 처리된 규모가 4억 8400만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7% 늘었는데, 금액으로는 4조 원가량 됩니다. 

1만 원권이 가장 많았고, 1천 원권, 5만 원권 순이었습니다. 

동전 중에는 100원짜리가 가장 많았습니다. 

폐기 화폐를 옆으로 이어 붙여 놓으면 총길이가 6만 3천 km 정도 됐는데요. 

에베레스트산의 16배였고 롯데월드타워를 250개나 쌓을 수 있는 길이였습니다. 

폐기 화폐가 증가한 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 대면 거래가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2009년 6월 최초 발행된 5만 원권의 수명이 점차 끝나가면서 손상권이 더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혹시 지폐가 손상됐더라도 바로 버리지 마시고, 어느 정도인지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100% 전액을 바꿔주고요. 

5분의 2 이상이거나 4분의 3 미만이면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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