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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상태 따라 조명 바뀐다'…현대모비스, '휴먼 센트릭 조명' 개발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1.24 11:49
수정2024.01.24 16:35

미래 모빌리티가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하면서 차량 실내 조명의 개념도 바뀌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인간 중심(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차량 실내 조명이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사용 환경을 인식해 다양한 색상과 밝기, 패턴으로 변신하는 시스템입니다.

인간 중심 조명 기술은 총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사용자의 심박이나 눈 깜빡임 등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해 다른 색깔의 조명을 표시합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붉은색, 평이한 수준이면 초록색 조명이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운전자가 자기 상태를 인지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아침, 저녁, 궂은 날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신체 리듬을 활성화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조절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색 온도가 낮을 때 휴식 공간에 와 있는 안정감을 느끼고, 색 온도가 높을 경우 상쾌함과 활기를 느낀다는 학계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인간 중심 조명 기술은 하차 상황에서 이륜차 등 사각지대 위험 요소를 센서로 인지해 조명으로 경고 표시를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하차시 문 부딪힘, 이른바 문콕 방지 차원에서 옆 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문 부딪힘 위험도를 색깔별로 표시하는 기능도 구현 가능합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은 "차량 실내 조명의 기능과 목적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사고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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