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인구 줄어든다고? 입원은 50% 증가!…정부-의협 평행선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1.24 11:20
수정2024.01.24 12:01

[앵커]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의대 입학 증원 문제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의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반대되는 조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10년 뒤 환자 입원일 수가 지금보다 50% 늘어날 거란 내용입니다. 

김기송 기자, 복지부 얘기는 병원 이용이 늘어 의사가 더 필요해진다는 거죠? 

[기자]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복지부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5년 전체 인구의 입원일 총합은 2억 50만 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입원일(1억 3천800만 일)과 비교하면 45.3%나 늘어나는 겁니다. 

복지부는 또 이 기간에 병원 외래 방문일 수도 약 9억 3천만 일에서 10억 6천만 일로 12.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구 고령화 하나만으로도 입원이나 외래 진료 등의 의료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4일) 복지부와 의사협회가 만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의대 증원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2025학년도를 목표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4월까지는 교육부에 증원 규모를 전달해야 하는데요. 

전공의까지 파업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설 연휴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해 2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피노바이오, 셀트리온 ADC 계약 첫 마일스톤 수령
"우리 얼음정수기 베꼈다"…코웨이, 교원웰스에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