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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산보다 낫네?'…환승대출 1.7조 머니 '무빙'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1.24 06:59
수정2024.01.24 10:36

[5대 시중은행의 로고(CI). (위에서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손쉽게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출시 2주 만에 총 1조7천억원이 넘는 ‘머니무브’를 일으키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초기부터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은행 간 실적 격차도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대환대출 신청을 받은 은행에는 8670억원이 몰렸지만, 신청 액수가 550억원으로 가장 적은 은행도 있습니다.

24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금액이 1조7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싼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자 고금리에 시름하던 대출자가 대거 몰렸다. 9일간 5대 은행에 들어온 신청 건수는 1만건을 넘어섰습니다. 

가계대출 머니무브가 본격화 된 데는 낮아진 금리가 결정적입니다.  5대 은행의 ‘갈아타기 금리(혼합형 기준)’는 최저 연 3.67%(NH농협)에서 연 3.75%(KB국민)까지 분포돼 낮은 편이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혼합형 주담대 대환 최저금리는 각각 3.498%·3.67%로 4대 은행보다 낮게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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