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LS변액보험'도 첫 손실났다…"보험사 관리 책임 물 수도"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23 17:41
수정2024.01.23 18:24
[앵커]
홍콩 H지수 급락으로 손실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죠.
홍콩 H지수 ELS 뿐만 아니라 은행 창구에서 팔린 'ELS 변액보험'도 첫 원금 손실이 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판매자인 은행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4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홍콩 H지수 편입 'ELS 변액보험'이 첫 원금손실을 확정했습니다.
카디프생명은 "상품 판매 이래 최초로, 만기상환 조건을 미 충족해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기가 3년인 이 변액보험은 조기 상환 배리어가 55이기 때문에 원금의 절반 수준을 날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일 KB라이프의 간판 변액보험 상품도 첫 원금손실이 확정됐습니다.
추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A생보사 ELS 변액보험 가입자 : (저는) 1월 29일이 만기상환이고, 지금 손실이 나 있는 상태잖아요. 그대로 해약하면 원금손실된 상태로 끝나는.]
BNP와 KB라이프, 하나생명은 은행을 통해 변액보험을 판매했습니다.
홍콩 H지수가 고점을 찍던 2021년부터 22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BNP와 KB라이프는 이달부터 손실이 나기 시작했고, 하나생명은 다음 달부터 줄줄이 만기가 다가옵니다.
[최혜원 / 보험전문 변호사(씨앤파트너스) : 이 분들이 변액보험이라는 설명을 못 들었다. ELS는 되게 안전한 상품이다 이러면서 가입을 했다는 거예요. 변액보험은 적합성 진단이란 걸 해야 돼요. 그거 한 것조차 몰라요.]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집중 검사하고 있는 금감원은 보험사의 관리책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판매 대리자인 은행에 대한 '선임'과 '감독'상 주의를 게을리했다면 보험사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홍콩 H지수 급락으로 손실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죠.
홍콩 H지수 ELS 뿐만 아니라 은행 창구에서 팔린 'ELS 변액보험'도 첫 원금 손실이 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판매자인 은행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4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홍콩 H지수 편입 'ELS 변액보험'이 첫 원금손실을 확정했습니다.
카디프생명은 "상품 판매 이래 최초로, 만기상환 조건을 미 충족해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기가 3년인 이 변액보험은 조기 상환 배리어가 55이기 때문에 원금의 절반 수준을 날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일 KB라이프의 간판 변액보험 상품도 첫 원금손실이 확정됐습니다.
추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A생보사 ELS 변액보험 가입자 : (저는) 1월 29일이 만기상환이고, 지금 손실이 나 있는 상태잖아요. 그대로 해약하면 원금손실된 상태로 끝나는.]
BNP와 KB라이프, 하나생명은 은행을 통해 변액보험을 판매했습니다.
홍콩 H지수가 고점을 찍던 2021년부터 22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BNP와 KB라이프는 이달부터 손실이 나기 시작했고, 하나생명은 다음 달부터 줄줄이 만기가 다가옵니다.
[최혜원 / 보험전문 변호사(씨앤파트너스) : 이 분들이 변액보험이라는 설명을 못 들었다. ELS는 되게 안전한 상품이다 이러면서 가입을 했다는 거예요. 변액보험은 적합성 진단이란 걸 해야 돼요. 그거 한 것조차 몰라요.]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집중 검사하고 있는 금감원은 보험사의 관리책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판매 대리자인 은행에 대한 '선임'과 '감독'상 주의를 게을리했다면 보험사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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