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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평균 2년5개월 걸린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1.23 11:29
수정2024.01.23 13:00


공사비 상승, 미분양 등의 문제로 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3일) 부동산R114가 올해 입주 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하 공사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2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0∼2023년 4년간 입주거 이뤄진 아파트의 공사기간이 평균 25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4개월이 더 걸리는 셈입니다.

올해 입주 단지의 공사기간은 수도권이 28개월, 지방은 31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대구가 39개월로 가장 길었습니다.

부동산R114는 "미분양 문제, 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이에 따른 갈등, 부실공사 이슈 등이 맞물려 공기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형태별로는 재개발 아파트의 공사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재개발 사업장의 평균 공사기간은 33개월로 리모델링사업(29개월), 재건축사업(27개월), 분양사업(25개월) 등에 비해 길었습니다.

아울러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공사기간은 30개월로 500가구 이하 중소단지(22개월)에 비해 8개월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축 아파트에 대해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이 적용되고, 부실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에서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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