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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發 도미노 공포…삼성證 ETN '조기 상폐' 경고등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1.23 11:20
수정2024.01.23 13:50

[앵커]

오늘(23일)은 반등하고 있지만, 홍콩H지수가 무너지면서 이미 손실이 터진 주가연계증권, ELS 외에도 관련 상품에 줄줄이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번에는 상장지수증권, ETN으로도 불이 옮겨 붙는 모습인데요.

김동필 기자, ETN은 ETF와 조금 달라서 상장폐지라는 위험이 있죠.

실제 위험에 빠진 상품이 있습니까?

[기자]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의 조기 상장폐지가 결정됐습니다.

어제(22일) 주당 987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한국거래소의 ETN 조기 청산 사유 중 하나인 '장 종료시점 지표가치 1천 원 미만'에 해당됐기 때문입니다.

상장 당시인 2021년 7월 8천67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9% 급락한 셈인데요.

주당 상환가격은 998원 85전입니다.

[앵커]

이렇게 조기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먼저 ETN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ETN은 주가지수, 실물 등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ETF와 유사하게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가 발행하는 채권 형식으로 만기가 있고,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조기상장폐지될 수도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꼽힙니다.

ETN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관련 상위 30개 종목으로 산출된 항셍테크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항셍테크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다른 상품도 최근 한 달 새 급락하면서 빨간불이 들어왔는데요.

삼성 항셍테크 ETN이 34% 내렸고,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도 35% 하락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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