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일요일 영업 시 성장률 3~4%p 개선 전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23 08:58
수정2024.01.23 08:59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일요일 영업을 재개하면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이 3~4%p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습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행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폐지된다면,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약 3~4%p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의무휴업일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효과(약 20%)와 소폭의 변동비(인건비, 유틸리티 비용 등)만 추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익(이마트 약 1,000억원, 롯데쇼핑 약 4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추가적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 창고형 할인매장도 의무휴업이 폐지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이외에도 점포를 새벽배송이나 퀵커머스 등을 위한 물류 거점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이틀 모두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될 경우,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3%p 내외, 창고형 점포는 4.5%p 증가할 수 있다"며 "슈퍼 중에서도 일부 대형 점포는 대형마트와 동일한 규제를 받기 때문에 지자체의 휴무일 변경 시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슈퍼 사업부 이익 개선도 기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대형마트와 SSM 사업자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이라며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은 매월 공휴일이 2일 늘어나는 효과임을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할인점 사업부문 매출은 기존점 매출액 기준 2.5%p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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