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는 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ETF 승인 재료 소멸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23 08:27
수정2024.01.24 06:02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후 4만9천 달러대까지 치솟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4만 달러선을 내줬습니다.
2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25분 기준 전날보다 4.59% 내린 3만9천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9천1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 하락한 수준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 SEC의 현물 비트코인 EFT 허용 조치로 오히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업체인 그레이스케일 등에서 대량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6일차 그레이스케일의 상품 계좌 유출액은 5억9천만 달러(7천900억원)으로 6일간 누적 유출 금액만 28억 달러(3조7천45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18일 "앞으로 최대 100억 달러가 더 유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업계는 또 SEC가 막상 ETF를 허용하자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측명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비트코인이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 접어들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인테스크는 이와 관련해 22일 현지시간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3만6천 달러이며, 비트코인이 이 선까지 내려가면 저가 매수가 유입돼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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