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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신재원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러시아에 벌금 지불

애플이 러시아 연방 반독점 서비스국(FAS)에 약 1370만 달러의 벌금을 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벌금은 애플이 인앱 결제와 관련해 모바일 앱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러시아의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부과되었습니다.

2023년 2월에도 애플은 반독점 관련 혐의로 약 1210만 달러의 벌금을 러시아에 지불한 적이 있는데요.

애플은 iOS 운영 체제를 통한 앱 배포가 자사 제품에 경쟁 우위를 제공했다는 판결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결국 벌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반독점 서비스국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러시아 연방 예산으로 이전되었습니다.

◇ 알파벳 X, 직원 감축·외부 투자 전환

알파벳의 연구개발 부서 X가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외부 투자자를 통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X가 최근 수개월 벤처 투자자 등을 포함한 외부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X는 알파벳과 외부 후원자 지원을 받아 독립적인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구글의 공동 설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해 설립된 X는 장기 프로젝 문샷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X는 수익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이로 인해 구조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자금 조달로 11억 가치 평가…유니콘 부상 

보이스 인공지능 스타트업 일레븐랩스가 최근 자금 조달을 마친 후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레븐랩스는 22일 벤처 투자가들이 모인 가운데 자금 8천만 달러를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일레븐랩스는 11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일레븐랩스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20개 이상의 언어로 음성을 복제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스타트업 가치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파나소닉, 美 배터리 3공장 건설 연기 시사 

일본 최대 배터리 업체이자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연기를 시사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표인데요.

현지시간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나소닉 최고경영자 구스미 유키는 3공장 설립을 결정하기 전에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나소닉은 원래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까지 공장 위치를 공개할 예정이었는데요.

구스미 CEO는 공장 건설 관련해 시기가 적절할 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파나소닉이 새로운 공장 설립 대신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 전략을 다시 세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소니, 인도 '지 엔터'와 합병 협상 종료

일본 소니 그룹이 인도 지 엔터테인먼트(Zee Entertainment)와 추진 중이던 현지 미디어 사업의 합병을 철회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니 그룹과 지 엔터테인먼트가 2년 전부터 추진하던 100억 달러 규모 합병 관련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병 취소 배경으로 합병된 회사를 누가 이끌 것인지에 대해 양측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언급되는데요.

지 엔터 측은 합병 회사 대표로 자사의 최고경영자인 '푸닛 고엔카'를 추천했지만, 소니는 시장 규제 조사를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들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도 현지 미디어 업계는 광고 수익 및 현금 보유량이 감소하는데요.

2년 간 끌어온 합병의 무산으로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