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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투자타이밍…"당장 사라" vs. "박수칠 때 떠나라"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1.23 05:40
수정2024.01.23 11:49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AI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AI 열기는 식지 않는데, AI주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샘 올트먼, 오픈 AI가 AI칩 자체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네요? 
당장 오픈AI는 올해 GPT-4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올트먼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올트먼 CEO는 이번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기업과 AI 반도체 개발과 공급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 대표이사,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을 각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칩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오픈AI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자체 개발, 생산에 들어가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현재 AI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GPU가 90% 넘게 독점하는데요. 

개당 3천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이걸 구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합니다. 

때문에 각사는 자체 생산이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고 있는데요. 
 

오픈AI는 앞서 TSMC, 중동 쪽과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자체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AMD는 엔비디아에 대항할 칩을 곧 출시합니다. 

여기에 아마존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AI주식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투자의견은 갈린다고요? 
생성형 AI 열풍으로 AI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수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의 알파벳 담당 분석가 4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8명이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나머지 5명도 모두 '보유'를 추천하면서, 매도를 추천한 분석가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AI주에 대한 매도 타이밍이라는 의견이나 정황도 나와요? 
월스트리스저널은 논평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망이 우울할 때 매수하고, 긍정적이면 매도하라"면서 "2021년처럼 그들이 암호화폐에 집중한다면 매도하고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1조5천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니콜라이 탕겐 대표는 "AI에서 일어나는 일은 현실이다"라면서도 MS를 비롯한 M7 주식에 대한 펀드의 포지션을 매도한 바 있습니다. 

또 월스트리스저널은 투자 위험성도 경고했는데요. 

상장된 AI주식이 너무 적어 투자자들이 적절하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베팅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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