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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리 실종…'가뭄의 콩' 6%대 주는 곳 어디?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1.22 17:43
수정2024.01.22 20:24

[앵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가입할 수 있었던 금리 연 4%대 예금상품이 지금은 거의 실종 수준입니다. 

가뭄에 콩 나듯 5~6%대 적금상품들이 남아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지금 가입할 만한 비교적 금리 높은 상품 뭐뭐 있나요? 

[기자] 

오늘(22일) 기준 금리가 4%대인 정기예금은 SH수협은행과 DGB대구은행 딱 두 곳에서만 판매 중인데 이마저도 '첫 거래 고객'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전북은행 상품의 경우 같은 예금에 재예치 3회 차인 경우만 4%대 금리가 제공됩니다. 

시중은행들의 정기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4%대 예금은 실종 수준입니다. 

가뭄에 콩 나듯 5~6%대 금리의 상품들이 있는데요. 

다 적금입니다. 

하나저축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의 상품들로 단 특정 연령대 자녀를 둬야 된다거나 퀴즈 또는 봉사활동 참여, 카드 사용 실적 등 조건이 달렸습니다. 

[앵커] 

금리 좋은 상품들이 왜 자취를 감추다시피 줄어든 건가요? 

[기자] 

우선 시중은행의 경우 예금금리 산정에 쓰이는 은행채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크고요. 

그럼에도 높은 금리를 유지해 온 저축은행의 경우 '경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고금리 예적금을 유치할 동력도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온라인 갈아타기 서비스로 대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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