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띄웠는데…공사비 갈등에 '지지부진'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1.22 17:43
수정2024.01.22 19:22
[앵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하면서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이 진행되는 곳에선 공사비를 둘러싸고 주민과 건설사의 이견차가 커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 많습니다.
원자잿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불황이 겹치다 보니 규제 완화 기대감이 실제 시장에는 크게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노량진 1구역입니다.
노른자위 지역으로 꼽혔지만 시공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합은 3.3㎡당 730만 원이라는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 방배동에 공사 중인 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는데, 조합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분담금은 1인당 최소 1억 원이 늘어납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고, 시공사인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진형 /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공급이 이루어지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공사비 갈등이 실질적으로 재건축 활성화에 상당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37로 3년 전인 지난 2020년보다 27% 치솟았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하면서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이 진행되는 곳에선 공사비를 둘러싸고 주민과 건설사의 이견차가 커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 많습니다.
원자잿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불황이 겹치다 보니 규제 완화 기대감이 실제 시장에는 크게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노량진 1구역입니다.
노른자위 지역으로 꼽혔지만 시공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합은 3.3㎡당 730만 원이라는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 방배동에 공사 중인 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는데, 조합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분담금은 1인당 최소 1억 원이 늘어납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고, 시공사인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진형 /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공급이 이루어지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공사비 갈등이 실질적으로 재건축 활성화에 상당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37로 3년 전인 지난 2020년보다 27% 치솟았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11월부터 기관·외국인도 90일 안에 상환…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
- 2.서울 집값 비싸서 결국 짐 쌌다…어디로 가나 봤더니
- 3.재산세 더 못 나눠줘…강남구, 서울시에 반기 들었다
- 4.성심당 빵 사러 대전역 계속 간다?…백기든 코레일
- 5.살짝 부딪히고 받던 도수치료, 이젠 어렵다?
- 6.삼성전자 6만원대 찍자, 임원들 지갑 확 열었다
- 7.[단독] '토종 IT 기업' 티맥스 계열사, 1천200명 급여 중단 예정
- 8.줬다 뺏는 기초연금에 67만명 어르신들, 어떻게 살라고
- 9."청소 28만원이라더니 추가금 24만원"…플랫폼은 '나몰라라'
- 10."내 강아지에게 세금 물린다?"…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