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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격 바쁜데 中까지 가세…한·중·일 車 삼국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1.22 17:43
수정2024.01.22 20:24

[앵커] 

최근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와 중국을 뒤로하고, 인도, 동남아시아 등 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절대강자였던 일본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한데, 중국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신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지난주 인도네시아에 공식 진출했습니다. 

연내 약 1조 7천억 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도 착공할 계획입니다. 

BYD는 태국에도 약 6천5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는데, 동남아시아 등 유망 시장까지 장악력을 넓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토요타, 혼다, 스즈키 등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수성 중인 일본 완성차 업체들을 추격하기도 바쁜데 중국 업체까지 경쟁구도에 뛰어든 셈입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아이오닉5가 전기차 1위를 수성 중이지만, BYD의 진출로 이마저도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의 경우 현대차 점유율이 2위지만, 1위인 일본 스즈키의 절반 수준이고 현지업체와의 격차는 크지 않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전동화 분야에서는 그래도 한국이 일본을 좀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다만 지금 있는 모델들로는 (중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요. 소형 반값 전기차 현지 출시를 서두르는 것이 실질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둔화해 24.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가형 전기차의 성공 여부가 중요한 승부처로 꼽힙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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