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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말 언제든지 가고, 새벽배송도 받는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1.22 17:43
수정2024.01.22 19:22

[앵커] 

마트로 장 보러 가야 할 때 이번주가 대형마트 쉬는 날인지 확인하는 습관 생기셨을 겁니다.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도움이 안 되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자 정부가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는 지난 2012년 도입됐습니다. 

전통시장을 살리고 골목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서입니다. 

하지만 지역상권 활성화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정작 소비자 불편만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없애고 평일에도 쉴 수 있도록 유통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 국무조정실장 : 십 년 묵은 대형마트 영업규제도 현실에 맞게 손을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의 온라인 새벽배송도 허용키로 했습니다. 

현재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시간으로, 이 시간엔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을 제외하면 많은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새벽배송이) 대형마트까지 가능하면 경쟁 활성화돼서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권이 늘어나고 중소도시도 혜택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 복지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웹 콘텐츠에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현재 15%로 제한된 도서 가격 할인 한도를 영세 서점에서는 유연화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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