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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K-패스·더경기패스 쏟아진다…어느 게 제일 이득?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1.22 10:34
수정2024.01.22 15:27

올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등 대중교통비 할인 카드가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카드를 써야 가장 효과적인지 시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오늘(22일)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와 협의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국토부의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최대 53%를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입니다.

일반인이면 20%, 청년층(만 15~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월 최대 60회에 한해 적용됩니다.

오는 27일부터 이용 가능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천원에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6만2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더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추진합니다.

두 카드 모두 K-패스의 월 적립 상한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도 무제한으로 적립하고, 청년층의 연령도 39세까지 확대합니다. 인천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 혜택을 상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며 경기도 소재 대학교로 통학하는 22세 A씨의 경우, 주말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인천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한다면, K-패스로 매일 대중교통비의 30%를 환급받는 게 좋습니다.

서울시 노원구에 거주하며 매일 여의도로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도 서울시 내에서 자주 대중교통이나 따릉이를 이용하는 50세 B씨의 경우,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하는 것이 교통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며 서울로 매일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도 활동이 많아 매월 6~70회 대중교통 이용하는 39세 C씨의 경우, 더 경기패스로 60회 초과분까지 30% 환급을 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인천시 연수구에 거주하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친지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 매월 6~70회 대중교통 이용하는 65세 D씨의 경우, 인천 I-패스로 60회 초과분까지 30% 환급을 받는 게 대중교통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는 ‘행동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장관은 "대중교통비 지원 외에도 교통시설 확충, 버스·전철 증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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