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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아파트 제공 통했다"…의사 못 구하던 '이 동네' 한숨 돌렸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1.22 09:33
수정2024.01.22 10:56


군립 보건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전문의 충원에 애를 먹던 충북 단양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한 단양 보건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을 모집하는 4차 추가 채용 공고에 4명이 지원했습니다. 앞선 1~3차 공고에서는 1~2명이 지원했지만, 적격자가 없거나 지원자가 다른 병원에 취직하면서 결국 인원을 채우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번 모집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일반의 1명 등 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양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린 채용 공고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자 제시 연봉을 3억8400만원에서 4억2240만원으로 약 10% 인상해, 재모집에 나선바 있습니다.

단양은 관내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갖췄던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폐업하면서 8년간 응급의료 공백 상태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5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단양읍 상진리에 단양 보건의료원 건물을 지었습니다. 보건의료원은 오는 5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원합니다. 이 병원 운영에는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전문의 4명이 필요합니다. 

단양군은 최근 간호사(8명)와 간호조무사(5명) 채용을 마무리했습니다. 병원 냉·난방 시설과 의료 장비도 준비됐고, 전문의 4명 외에도 협약병원에서 의사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공중보건의는 10명이 일할 계획입니다.

단양군은 보건의료원 의료진에게 아파트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로 단양읍에서 전용 66~99㎡ 아파트 20채를 매입하고, 의료원 원장과 전문의가 가족과 휴식할 별장도 3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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