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옮겨서 수백만원 아꼈어요'…주담대 대환대출 희비교차
SBS Biz 이한승
입력2024.01.22 08:04
수정2024.01.22 10:56
9일간 5대 시중은행이 신청받은 주택담보대출 대환 규모가 1조6천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특정 은행으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 은행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오늘(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 아파트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총 9천271건의 대출 이동을 신청받았습니다.
전체 신청액은 1조5천957억원으로, 건당 평균 신청액은 1억7천만원 수준입니다.
이 기간 주담대 갈아타기를 가장 많이 유치한 은행이 8천700억여원의 주담대 대환이 몰린 반면, 나머지 4개 은행 중에서는 600억원에 그친 곳도 있어 격차가 1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각 은행별로 제휴를 맺은 대출비교플랫폼 수가 다르고, 시장 점유율도 차이가 나는 것이 이같은 실적 차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최종 실행건수와 액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은행이 지난 9~18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청받아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건수는 총 92건, 금액은 총 1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는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후 길게는 1주일 가량 대출 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출 실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529조8천922억원에서 지난 18일 531조9천926억원으로 2조1천4억원(0.4%)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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