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푸틴, 영하 5도 얼음물 입수…건강이상설 불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20 17:31
수정2024.01.20 20:56
[2018년 정교회 축제 참가해 얼음물에 목욕하는 푸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71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정교회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에 참여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른 시간 푸틴 대통령이 주현절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주현절은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대중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로 공인됐음을 기념하는 행사로, 정교회에서는 1월 19일을 축일로 기념합니다.
정교회 신자들은 주현절이 다가오면 연못이나 저수지 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을 하며 몸과 마음이 정화되기를 바라는 전통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고령으로 종종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지만, 건재를 과시하는 행사로 이러한 소문을 불식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110만 명 이상이 주현절 행사에 참여해 얼음물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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