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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왜 받았냐" 인천 우미린 사업 전면 취소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20 12:04
수정2024.01.20 20:56

[인천가정2 우미린 아파트 사업 전면 취소를 알리는 심우건설 측 공문.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전청약까지 마쳤던 인천 서구 가정2지구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우미린' 아파트가 사업을 전면 취소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최근 서구청에 신청했던 건축심의를 취하하고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사전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심우건설 측은 "인허가 지연 등 불가피한 사유로 부득이하게 사업을 취소하게 됐다"면서 "사업 취소에 따라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 방문 없이 취소된다"고 당첨자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사전청약은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분양 일정이 개시되는 일반청약과 달리 땅만 확보해놓은 상황에서 사전 분양을 진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번 사업 취소로 해당 단지의 입주를 기다리면서 다른 아파트 청약·취득 기회를 포기했던 당첨자들의 불만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308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 2022년 4월 278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 접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 본청약을 진행한 뒤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는 당시 6차 민간 사전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3.3㎡당 1천722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5억6천만 원에서 5억9천만 원 선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인근 시세보다 1억~2억 원 정도 저렴해 청약수요가 적잖게 몰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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