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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엑시노스…삼성전자 파운드리 성공 가늠쇠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1.19 17:49
수정2024.01.19 18:22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의 두뇌인 모바일AP에 자사 제품인 엑시노스2400을 채택했는데요.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 S24의 성공 여부가 부진한 비메모리 분야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최적화에 실패해 성능 저하와 발열 문제로 빠졌던 엑시노스는 2년 만에 AI폰을 표방한 갤럭시 S24 일부 모델에 탑재됐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밑돌았던 건 엑시노스와 파운드리가 포함된 비메모리 분야였습니다. 

[김영건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비메모리 실적이 3분기 적자가 7천억 원이었는데 크게 개선이 안 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유통 재고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물량을 좀 보수적으로 낸 것 같거든요.] 

증권가에서는 4분기 비메모리 반도체의 적자 규모를 적게는 5천500억에서 많게는 1조 원으로 예측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Z5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채택하지 않으면서 파운드리 매출은 줄었습니다. 

AP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5%로 1년 전보다 3%p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갤럭시 S24의 판매량이 높아지면 비메모리 분야 실적 반등의 촉매제가 될 전망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주문자가 있어야지 생산하는 시스템이잖아요. 퀄컴에서 주문을 안 하더라도 엑시노스가 들어간 제품이 많이 팔리면 그만큼 자체적인 수요를 개발한 거죠.] 

엑시노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애플과의 스마트폰 경쟁뿐 아니라 파운드리 1등인 TSMC와의 격차 좁히기에도 의미를 갖게 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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