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청년들 만난 尹…"정부 노력 부족하게 느끼겠지만 충분히 듣겠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1.19 17:14
수정2024.01.19 20:32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의 청년사업가가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 강원 지역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9일) 강원도 강릉에서 지역 청년들을 만나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로사항, 다양한 제안 등을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의 한 카페에서 지역 대학생 10여 명과 만나 ‘청년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정부가 지방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게 느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청년들에게 검사 시절 강릉에서 근무할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96∼1997년 춘천지검 강릉지청에 근무할 당시를 추억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옛날 강릉에서 근무할 때 포남동에서 살았다. 그때 포남동이 개발돼 카페도 생기고 그랬다. 눈이 얼마나 왔는지, 관사 현관문을 열면 눈이 지붕 처마까지 와서 문이 잘 안 열렸다"고 회상했습니다.
강릉이 외가인 윤 대통령은 "어릴 때 겨울방학에 외갓집에 올 때도 눈이 엄청나게 왔던 걸로 기억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지방 경제를 살리고 지역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게 느낄 것"이라며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돌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은 일상적인 학교생활, 취업·창업을 포함한 진로 문제, 학자금 및 주거 지원, 지역 사회와 지역대학 발전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들은 뒤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의 생생한 의견들을 '제대로', '빠르게' 정부 정책에 반영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대학생 15명과 교수 3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상윤 사회수석·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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