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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장사업 강화…"16V급 세계 최대 용량 MLCC 개발"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1.19 15:37
수정2024.01.19 16:27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시스템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탑재되는 고전압·고용량의 MLCC를 개발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입니다. 스마트폰, PC, IT 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IoT 관련 제품에 사용됩니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천~1만 개의 MLCC가 탑재됩니다.

이번에 개발된 MLCC는 16V(볼트)급의 고전압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0603크기(가로 0.6mm, 세로 0.3mm), 100nF(나노패럿) 용량과 1608크기(가로 1.6mm, 세로 0.8mm)에 4.7uF(마이크로패럿) 용량을 가진 제품 2종입니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 모듈에 사용됩니다.

차량용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에서 ADAS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반도체 간 빠르고 정확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신호잡음 제거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능의 고도화와 전기차의 고속 충전, 주행거리 증가로 인해 초소형, 고용량, 고전압의 MLCC가 요구됩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2기종이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 용량과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하고 고용량을 구현했습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 라인업 확대 등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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