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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마다 주 4일제 이 회사…"난 금요일에 출근 안한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1.19 11:18
수정2024.01.19 13:02

[앵커] 

국내 철강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합니다. 

상주 사무직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인데요. 

우형준 기자, 매주 주 4일제가 아니라 격주로 이뤄진다고요? 

[기자] 

2주간 총 80시간의 근무 시간을 채우면 2주 차 금요일에 통째로 쉴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현재 포스코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합니다. 

일부 직원들은 시간선택제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다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 도입된 격주 주 4일제에 따르면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우면 2주 차 금요일에는 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인 오는 22일부터 목요일인 다음 달 1일까지 80시간을 근무했으면 금요일인 다음 달 2일은 휴무입니다. 

다만 포항·광양제철소 내 교대 근로자들은 기존 4조 2교대 근무를 유지합니다. 

[앵커] 

파격적인 시도로 보이는데, 업게 전반적으로 확산할 수 있을까요? 

[기자] 

포스코그룹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스코가 처음으로 주 4일제를 도입하면서 나머지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주 4일제로 바꾸는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다른 철강업체들도 주 4일 근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들은 월 1회에 한해 이미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나 토스 등 IT 기업들도 부분적으로 주 4일제나 주 4.5일제를 채택하고 있어 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흐름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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