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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선방' TSMC…삼성보다 늦은 '3나노'가 효자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1.19 11:18
수정2024.01.19 13:03

[앵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습니다. 

초미세공정인 3나노미터 매출 비중까지 공개했는데 1개 분기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배진솔 기자, TSMC 실적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TSMC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4분기 매출 6천255억 대만달러, 한화로 약 26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가량 줄은 수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한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13.1% 증가한 2387억 대만 달러로, 한화로 약 10조 원에 달합니다. 

눈에 띄는 정보는 미세공정인 3나노미터 공정 매출 비율입니다. 

TSMC는 지난해 3분기부터 3나노 매출 비중을 공개했는데, 3분기 6% 수준에서 1개 분기 만에 15%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5나노(35%), 7나노(17%) 제품에 이어 3나노 제품이 TSMC 주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3나노 양산을 세계 최초로 해서 주목을 끌었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공정별로 매출 비중을 공개하고 있진 않고 있습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양산에서 TSMC보다 6개월 빨랐는데요.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 실적 반등이 더뎌,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연간 약 14조 원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SMC와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는 45.5% 포인트 차이가 나며, 이는 전 분기보다 0.8% 포인트 더 벌어진 수치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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