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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 처음 줄었다…1억 고가 수입차 불티나게 팔렸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19 11:18
수정2024.01.19 11:57

[앵커] 

국내에서 등록되는 자동차를 집계한 이후에 처음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소위 내연기관 차량 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1억 원 이상 고가 수입 차량은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내연기관 차량 어느 정도 줄었나요? 

[기자] 

지난해 말 기준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 차량이 전년 대비 0.4%를 줄었는데,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내연기관 차량은 2364만 7천 대로, 전년 대비 8만 5천 대 줄었습니다. 

휘발유차는 2% 늘었지만, 경유차와 LPG차량이 각각 2.6%, 3.8%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경유차'는 정부의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이 'LPG차'는 전기차 수요 전환이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같은 기간 53만 대, 33%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1억 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얼마나 많이 팔렸습니까? 

[기자] 

지난해 1억 원 이상되는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7만 8천 대로, 전년 대비 8.8%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량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4% 넘게 줄어든 것과는 대비됩니다. 

이제 전체 수입차 판매 3대 중 1대는 1억 원 이상 고가차인데요. 

브랜드별로 보면 1위가 벤츠, BMW, 포르쉐, 랜드로버, 아우디 순입니다. 

수입차 시장도 상대적으로 비싼 친환경차의 인기가 고급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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