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는 수입차, 역대 최다 판매…3대 중 1대 '억소리'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1.19 10:26
수정2024.01.19 10:32
[포르쉐가 올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사진=포르쉐코리아)]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는 오히려 증가해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 대수는 7만8천208대로, 전년(7만1천899대)보다 8.8% 늘었습니다. 역대 최다 판매량입니다.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2020년 4만3천158대, 2021년 6만5천148대, 2022년 7만1천899대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7만1천34대인 것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30%에 육박했습니다.
수입차 3대 중 1대는 1억원이 넘었다는 뜻입니다.
1억원 이상 차량 판매 대수를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3만2천789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BMW(2만2천890대), 포르쉐(1만1천355대), 랜드로버(4천334대), 아우디(2천932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모든 모델 가격이 1억원을 넘는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올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고급 수입차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이밖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친환경차가 인기를 끈 것이 고급차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수입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4만7천913대로, 전년(3만8천463대) 대비 24.6% 늘었습니다.
고급차의 법인차 비율도 여전히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차는 5만1천83대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로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고, 포르쉐 등 고가 브랜드들이 선전하면서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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