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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라떼 가격 오른다…우유 물가 14년 만에 최고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1.18 17:39
수정2024.01.18 18:32

[앵커] 

아침에 우유 한잔 마시기도 부담입니다. 

우유 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빵 과자 등 우유 들어간 가공식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줄줄이 오르고 있죠. 

커피빈은 라떼류 가격을 1년 만에 또 인상합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페라떼 한 잔에 에스프레소는 한 샷, 우유는 대여섯 샷으로 훨씬 많은 양이 들어갑니다. 

우유를 중심으로 갖가지 재료부담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음료와 빵류 가격을 올리지 않고선 버티기가 힘듭니다. 

[유선우 / A 카페 점주 치즈 값이나 이런 것도 전체적으로 오른 게 느껴져가지고….인상을 고민하고 있긴 한데 또 많이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게 느낄 수가 있으니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형 프랜차이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커피빈은 오는 24일부터 우유가 들어간 음료 가격을 100원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라떼류 제품을 200원씩 올린 지 1년 만에 또다시 조정에 나선 것입니다.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우유 물가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세 배에 육박했습니다. 

발효유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도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우유 물가 상승의 원인인 원유값은 5월 말 발표되는 원유 생산비 변동 폭에 따라 인상 여부가 결정됩니다. 

'밀크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또 한 번 가공식품 도미노 인상이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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