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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S24 사전 예약 앞두고…저가요금제 '그림의 떡'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1.18 17:39
수정2024.01.19 08:56

[앵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내일(19일)부터 실시되면서 판매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상당수 대리점에서는 고가요금제에 혜택을 몰아주면서 통신사들이 내놓은 저가요금제는 가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갤럭시 S24 출시에 맞춰 월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최저요금제보다 8천 원 저렴하고 선택약정으로 25% 할인을 받으면 2만 원대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S24처럼 신규폰을 살 때 이런 저가요금제 가입은 쉽지 않습니다. 

일부 대리점에선 갤럭시 S24 사전예약 전부터 고가 요금제를 부추깁니다. 

[A 휴대폰 판매업체 : 고가 요금제 이용해 주시면 워치 6 요금 안 나오게 무료로 나갈 수 있거든요.] 

[B 휴대폰 판매업체 : 3개월 동안만, 요금제가 프라임 플러스, 9만 9천 원입니다. 이제 104만 원 공제받게 되고요.] 

고가요금제를 가입시킬수록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 탓인데 소비자도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Z폴드 5를 살 때 5G 10만 원 요금제의 보조금은 57만 5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4만 원대 5G 요금제의 보조금은 30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신규 단말기 출시 때마다 고가요금제 권유가 이어지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조주연 /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 : 고가 요금제에 가입을 시킨다든지 이용자들한테 불리한 형태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것들을 막고자 합니다.] 

인기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저가 요금제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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