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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기막혀…짐 싸서 수도권 가는 서울 사람들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1.18 17:39
수정2024.01.19 10:01

[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은 35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에 집을 사기엔 불안하고 전셋값은 계속 오르자 서울을 벗어나는 사람은 늘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2026년 1월에 입주를 앞둔 경기도 철산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전용 59제곱미터 기준, 분양가가 7억 7천만 원에서 최대 8억 7천만 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인데 약 12대 1의 경쟁률로 완판 됐습니다. 

지난 11월 분양을 진행한 인천 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도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100% 완판 됐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5월부터 계속 올라 올해 3.3제곱미터당 1천900만 원을 돌파하면서 경기도 평균 매맷값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탈 서울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주택 구매 건수는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서도 전년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백새롬 / 부동산 R114 책임연구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전세가 상승 추이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경기 지역 아파트 매수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 위주로 3040의 주거 이동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내렸고, 전세가격은 0.07% 올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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