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올해 실비 얼마나 받았지?"…비급여 보험금 조회 시스템 나온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1.18 16:13
수정2024.01.19 07:28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자신의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오는 5월 구축될 예정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안에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자신이 비급여 의료를 얼마나 이용했는지 조회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예상치 못한 보험료 할증에 대비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7월부터 금감원은 4세대 실손보험을 대상으로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도가 시행됨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도는 비급여 보험금 수령 정도에 따라 다음 연도 보험료가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보험료 갱신 전 1년 동안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많은 소비자는 보험료가 할증되고, 수령하지 않는 소비자는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70%가 넘는 보험 가입자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보험료 할증 대상자는 1.8%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게된 만큼 가입자가 이를 수시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4세대 실손 가입자는 오는 5월부터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 보험료 할인·할증 상황, 보험료 할증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등이 주요 내용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 도입을 위해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할 예정"이라며 "4세대 실손보험에 관해 소비자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롯데손해보험, 3분기 누적 순이익 844억원…전년比 68% 감소
[단독] 보험금 대리청구 인감 안 떼도 된다…휴대폰으로도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