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월? 꿈 깨라 꿈 깨…5% 성장에도 못 웃는 중국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1.18 05:45
수정2024.01.18 09:05
[앵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내수 부진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미래 성장동력인 인구도 감소하는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중국 작년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달성했지요?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를 기록하면서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3% 성장하는 데 그쳤던 2022년과 달리, 이번에는 리창 중국 총리가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이례적으로 '5.2%'라는 수치를 밝힐 정도로 중국은 만족스러운 분위기인데요.
이렇게 표면적으로는 선방했지만, 올해는 강력한 재정 부양책 없이 5%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IMF,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4.4∼4.7%대로 전망하는 등 올해 중국 경제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올해 중국은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는 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작년 수치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이 됐고요.
과잉투자와 당국의 규제 등이 겹치면서 2021년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도 여전한 상황인데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은 중국 전체 경제의 25% 안팎을 차지하는데,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보다 9.6%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소비 침체는 계속되고 있는데, 미-중 전략 경쟁이 격해지고 중국 당국도 사회·경제적 통제를 강화하면서, 외국과 무역이 줄고 외국인 투자도 감소한 상황입니다.
중국 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개발의 과잉투자와 도 지방정부의 무리한 재정 확장도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앵커]
더 심각한 점은 중국의 미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이지요?
[기자]
'인구 대국'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줄면서, 세계 인구 1위 국가 지위를 지난해 인도에 추월당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967만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208만명이 줄었는데요.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건 62년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신생아 수 감소인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최근들어 급감하고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902만명으로 전년 956만명보다 54만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출생률은 인구 1천명당 6.39명으로 전년 6.77명보다 더 낮아졌는데, 이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이 인구학적 분수령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원은 "2023년 902만명은 청나라 시기인 1883년, 1762년 출생아 숫자와 비슷하다"면사 "중국이 천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인구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인구감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중국이 앞서 1979년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을 지난 2015년까지 시행해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요.
또 젊은층의 출산 기피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올해뿐이 아닌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과도 연결된 문제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내수 부진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미래 성장동력인 인구도 감소하는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중국 작년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달성했지요?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를 기록하면서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3% 성장하는 데 그쳤던 2022년과 달리, 이번에는 리창 중국 총리가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이례적으로 '5.2%'라는 수치를 밝힐 정도로 중국은 만족스러운 분위기인데요.
이렇게 표면적으로는 선방했지만, 올해는 강력한 재정 부양책 없이 5%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IMF,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4.4∼4.7%대로 전망하는 등 올해 중국 경제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올해 중국은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는 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작년 수치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이 됐고요.
과잉투자와 당국의 규제 등이 겹치면서 2021년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도 여전한 상황인데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은 중국 전체 경제의 25% 안팎을 차지하는데,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보다 9.6%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소비 침체는 계속되고 있는데, 미-중 전략 경쟁이 격해지고 중국 당국도 사회·경제적 통제를 강화하면서, 외국과 무역이 줄고 외국인 투자도 감소한 상황입니다.
중국 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개발의 과잉투자와 도 지방정부의 무리한 재정 확장도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앵커]
더 심각한 점은 중국의 미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이지요?
[기자]
'인구 대국'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줄면서, 세계 인구 1위 국가 지위를 지난해 인도에 추월당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967만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208만명이 줄었는데요.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건 62년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신생아 수 감소인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최근들어 급감하고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902만명으로 전년 956만명보다 54만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출생률은 인구 1천명당 6.39명으로 전년 6.77명보다 더 낮아졌는데, 이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이 인구학적 분수령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원은 "2023년 902만명은 청나라 시기인 1883년, 1762년 출생아 숫자와 비슷하다"면사 "중국이 천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인구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인구감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중국이 앞서 1979년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을 지난 2015년까지 시행해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요.
또 젊은층의 출산 기피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올해뿐이 아닌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과도 연결된 문제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전 재산 21억 보이스피싱 당한 70대…은행 뭐했나
- 2.수도권 제2순환 '파주∼양주' 구간 고속도로 내일 개통
- 3.[트렌딩 핫스톡] 퀀텀 컴퓨팅, 나사와 계약 체결⋯주가 52% 폭등
- 4.토요일 눈 '펑펑' 쏟아진다…일요일엔 한파
- 5.[어제장 오늘장] 오늘 일본은행 기준금리 발표…시장 분위기 흐름 주목
- 6.[단독] 신한銀, 500명 희망퇴직 신청…서른아홉 행원, 어디로?
- 7.'겁나서 한국 못가' 사우디 왕자 취소...계엄이 다 망쳤다
- 8.연봉 7000만원 직장인, 월급 30만원 더 오른다
- 9.평생월급 퇴직연금 더 받는 비결은?…금감원 꿀팁
- 10.파월 "소유 불가" 발언에…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