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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 소비 강했다…"미국 전역서 고용 둔화 조짐"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18 05:45
수정2024.01.18 11:38

[앵커] 

연말 특수에 힘입어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돈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는 고용이 둔화되는 조짐이 언급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미국 소매판매 지수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6% 증가한 7천9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를 웃도는 증가폭입니다.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강세라는 겁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의류·액세서리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1.1%, 1.5% 늘었고, 백화점 판매도 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 라킨 모건스탠리 투자 담당 전무는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로 그런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경기진단 보고서, 베이지북에선 고용시장이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죠? 

[기자] 

고용 둔화 내용이 눈에 띕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직률 감소나 임금 압박 완화 등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가 하나 이상씩 발견됐습니다. 

또 베이지북은 " 많은 지역의 기업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임금 상승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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