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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갈아타기 '내가 안 되는' 만 가지 이유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1.17 17:45
수정2024.01.18 06:35

[앵커] 

온라인 대환대출이 '열풍'이라 할 정도로 관심들이 높은데요. 

아예 조회조차 못하는 차주들이 많습니다. 

실제 혜택은 소수에게만 돌아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새 아파트 밀접 지역입니다. 

이중 온라인 대환대출이 가능한 세대는 많지 않습니다. 

[A 씨 / 집주인 겸 입주민 : KB시세가 없으니 온라인 대환대출 조회조차 못해요. KB부동산 시세팀에 여러 번 연락했고, 금융위원회에도 민원도 넣었는데 (조치가) 안 되더라고요.] 

[김완섭 / 고양시 덕양구 공인중개사 : 여기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 연령대가 4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 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대출을) 온라인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접근성이 높거든요? 근데 (불가능해서) 불편해하십니다.] 

이렇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입주 시기와 세대 수가 비슷한 세 단지 중 두 곳 주민들은 단지 KB시세가 없다는 이유로 온라인 대환대출이 막힌 겁니다. 

온라인을 통해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택 수는 300만 호 수준. 

전체 일반가구의 13%에 불과합니다. 

당초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 등만 예외로 알려졌지만 대도시 아파트 중에도 조회조차 못하는 곳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조회가 된다 해도 신규 아파트 집단대출이거나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이면 안 되고, 후순위대출이 있으면 안 되는 등 예외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한문도 /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 : 신규 단지라든지 KB시세가 없다든지 이런 단지들에 대한 세세한 가이드가 부족합니다. (온라인) 대환대출을 원하는 중서민층 소유자들이 좀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도를 완비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 전세대출 추가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가능한 한 국민 불편이 덜하도록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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