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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까지 나선 아이폰…韓 부품업계 '빨간불'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1.17 11:20
수정2024.01.17 14:41

[앵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건 현대차뿐만이 아닙니다.

애플도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아이폰 가격 할인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문제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신채연 기자, 우선 애플 상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애플은 이례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섰습니다.

애플은 중국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70달러, 약 9만원 낮춰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시장인데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올해 첫 주 아이폰15 시리즈 중국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이폰 의존도가 높은 국내 부품업계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8천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감소했습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애플 제품 비중이 75%에 달하는 만큼 실적 부진은 애플 수요 둔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신작 출시 효과가 감소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채택 비중은 LG디스플레이 30%, 삼성디스플레이 21% 수준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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