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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설탕값 내렸는데 왜?…오설록, 최대 11% 인상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1.17 11:20
수정2024.01.17 11:47

[앵커]

금융서비스를 벗어나도 소비자를 힘들게 하는 소식들이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차 브랜드 오설록이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1% 올렸습니다.

이유 중 하나로 설탕값을 들었는데, 최근 설탕 가격은 내림세였죠.

정보윤 기자, 오설록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군요.

[기자]

오설록은 이달부터 차와 곁들여 먹는 티 푸드 7종 가격을 최대 11% 인상했습니다.

인기 메뉴인 그린티 웨하스는 5500원에서 6천원으로 9.1% 올랐고, 녹차 초콜릿바와 아몬드볼도 11.1% 인상되며 1만원대로 올라왔습니다.

오설록 관계자는 "설탕과 밀가루 등 원재료비와 함께 인건비, 물류비 등도 올라 제조위탁업체의 단가 인상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급등했던 국제 설탕값은 연말부터 하락세인데요.

미국 ICE선물거래소 기준 지난해 파운드당 30달러에 육박하던 설탕값은 11월말부터 20달러 초반까지 20% 하락셉니다.

[앵커]

새해엔 좀 나아지려나 했건만, 가공식품 위주로 인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7일)도 식품·외식업계를 불러 설탕과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물가 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은 지난해 줄줄이 오른 데이어 새해에도 SPC삼립이 빵 가격을 올렸다가 나흘 만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식품 수급이 악화되고 가격이 뛰는 영향으로 이달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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