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옷 개는 테슬라 로봇?…조작논란에 머스크 진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1.17 07:44
수정2024.01.17 13:31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트위터)에 올린 로봇 '옵티머스'의 티셔츠 개기 시연 영상. (사진=일론 머스크 X)]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티셔츠를 개는 작업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로봇의 ‘자율 주행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트위터) 계정에 "옵티머스가 티셔츠를 개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옵티머스가 바구니에 담긴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를 꺼내 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로봇은 티셔츠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탁자 위에 가지런히 펼쳐놓기부터 한 뒤, 소매 부분과 옷의 위아래를 차근차근 접어 30초 만에 갰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을 본 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한 엑스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누군가 옵티머스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라며 영상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이 영상을 올린 지 30분만에 댓글로 “옵티머스는 아직 이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지만, 임의의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셔츠가 하나만 들어 있는 상자가 놓인 테이블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이 기능이 언제 현실화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의 진화한 버전인 2세대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X계정에서 공개된 1분 43초짜리 영상에서 옵티머스 2세대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달걀을 끓는 물에 넣어 삶는 과제를 성공시켰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 옵티머스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로봇이 공장 내 단순노동부터 가사 도우미 등 인간의 삶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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