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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싼 이자로 낮춰드려요…그놈 목소리 주의하세요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1.16 17:44
수정2024.01.16 18:26

[앵커] 

더 싼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대출 갈아타기' 열기가 한창이죠. 

그런데 이 틈을 타서 사기를 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먼저 기존대출을 갚아야 한다며 돈을 보내라는 수법인데, 속으시면 안 됩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환대출을 소개합니다. 

대신, 기존 캐피탈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한다며 상환을 유도해 1천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캐피탈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정부지원 전세자금을 미끼로 신용등급 올리려면 예치금을 입금하라며 약 7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가운데 대환대출 사칭 피해 건수의 비중이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은행 관계자 : 정부지원 대출 상품이 없음에도 관련해서 문의가 오는 경우가 있어요. 은행 직원이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없는 만큼 사칭을 주의하셔야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간편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확대되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환권 / 금감원 금융사기대응단팀장 : 개인정보 제공 및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하시고 정부지원 대출 등의 가능 여부는 제도권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만약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금융회사 콜센터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즉각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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