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몰랐던 돈 2조 주인 품으로…혹시 나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1.16 11:58
수정2024.01.17 10:01
오늘(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윰감독원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17조9천억원 중 2조원이 금융소비자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금융자산,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 등을 의미합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특히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이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캠페인 기간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92만개 계좌에서 약 2조3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재작년 캠페인 기간의 실적 1조4천973억원보다 36.1% 늘었습니다.
보험금이 9천809억원으로 가장 많고,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천595억원, 카드포인트 1천131억원 순이었습니다.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환급 실적.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이번에 새로 추가된 '투자자예탁금'도 3천518억원이 환급됐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3%에 달했습니다.
인터넷이 1조85억원, 모바일이 2천752억 원이었습니다.
대면 방식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37%, 7천541억원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20·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 금융앱(App) 사용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입니다.
금융소비자는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fine.fss.or.kr 또는 payinfo.or.kr)이나 휴대전화 앱(어카운트인포)을 통해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금융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하고, 금융소비자로 하여금 금융자산 만기시 자동입금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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