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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기, 첫 노조 설립 추진...다음주 신고서 제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1.16 11:40
수정2024.01.16 13:01

삼성전기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합니다. 삼성전기 존중노동조합(가칭)은 다음주 고용노동부에 '노동 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존중노동조합(가칭)은 수원, 세종, 부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와 직급에 관계없이 노조 조합원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조 설립이 이뤄진다면 삼성전기 창사 이래 첫 노조가 결성되는 것입니다.

다음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노동 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 출범을 알릴 예정입니다. 상급단체 없이 단독 노조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삼성전기 내부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천여억원(추정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OPI' (초과이익성과급)이 연봉의 1~2% 로 공지되면서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당시 받은 18%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함께 삼성전기 존중노동조합(가칭)은 오는 18일 삼성 그룹 내 계열사 통합 노조인 '초기업 노조' 출범 미팅에 참석해 초기업 노조 합류 의사도 밝힐 예정입니다.

삼성 그룹 내 계열사 통합 노조인 '초기업 노조'는 1만3천여명 규모로 이달 말 출범합니다. 삼성전기 포함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전자 DX노조(86%), 삼성화재 노조(90%),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99.5%),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96%) 등 일부 계열사는 '초기업 노조'에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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