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 번이라도 더"…비정상 난자, 지원 차감 안 한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1.16 11:20
수정2024.01.16 11:57

[앵커]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난임으로 고민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난임시술 시 정부 지원 횟수가 한정돼 있는데, '비정상 난자'에 대해선 한정하지 않고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난임시술 지원이 언제부터 얼마나 확대되는 겁니까? 

[기자] 

다음 달부터 체외수정 시술을 할 때, 건강보험급여를 지원해 주는 횟수가 20회로 4번 늘어납니다. 

이때 미성숙하거나 비정상적인 난자가 채취되면 지원 횟수를 차감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원래 공난포, 그러니까 난자가 채취되지 않을 경우에만 적용하던 기준을 더 확대해 준 겁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난자 채취에 실패한 경우에도 비용을 급여로 지원해 줍니다. 

난임부부 입장에선 건강한 난자가 채취될 경우에만 총 20회의 급여지원 횟수가 차감되니까, 같은 비용으로 더 여러 번 시도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건보급여 지원을 받아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난임시술비용은 지역별, 병원별로 천차만별인데, 많게는 회당 400만 원까지도 듭니다. 

평균 비용은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회당 180만 원인데요. 

우리나라 난임부부들의 평균 난임시술 시도 횟수는 7번입니다. 

따져보면 평균 1천200만 원 넘게 드는 건데, 경우에 따라선 차 한 대값을 넘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이에 따라 급여지원 수준도 다른데요. 

비교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45세 미만에겐 난임시술 비용 70%를 지원해 주지만 45세를 넘어가면 절반만 지원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말기암 환자에 약침…건보재정 빼먹는 불법병원 기승
명절 지나 체중계 오르니 '뜨악'…K위고비 언제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