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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피크아웃'?…수입물가 두 달 연속 내림세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1.16 11:20
수정2024.01.16 15:17

[앵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수출입 물가가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 등의 영향인데요.

정윤형 기자, 먼저 수입물가지수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2.46으로 전달보다 1.7%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넉 달 연속 오르다 11월부터 하락 전환됐습니다.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4.6% 떨어졌고요.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0.4%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천303.98원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는데요.

이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도 전월보다 1.5% 떨어졌습니다.

수입 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 물가는 116.36으로 전년대비 8.2% 하락했습니다.

[앵커]

수출물가지수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해 12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5.07로 전달대비 0.9%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7% 상승한 가운데 공산품은 0.9% 떨어졌습니다.

공산품 중에서는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가 0.8% 오른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6%, 화학제품은 1.5% 줄었습니다.

반도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물가는 7.9% 내렸는데요.

하락률이 2006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향후 수출입물가 변수는 홍해 사태인데요.

한은은 "홍해 이슈는 아직까지 수출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면서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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