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기업도산 8년만에 최대…전년보다 35% 증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1.16 10:53
수정2024.01.16 11:27
[최근 20년간 일본 도산건수 추이 (도쿄상공리서치 자료 갈무리=연합뉴스)]
지난해 일본 기업의 도산 건수가 크게 늘어 2015년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6일) 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해 일본 내 기업 도산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8천690건으로 2022년의 6천428건보다 35.2% 증가했습니다.
도산 건수는 2015년 8천812건 이후 8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도쿄신문은 증가율로 보면 1992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치라며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 때 도입한 실질 무이자·무담보 기업 대출인 '제로 제로 융자'의 상환 시기가 본격 도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도쿄상공리서치가 집계한 연도별 도산 건수를 보면 2019년 8천383건에서 '제로 제로 융자'를 도입한 해인 2020년 7천773건, 2021년 6천30건 등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 소폭 증가했습니다.
도쿄상공리서치 담당자는 제로 제로 융자의 상환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 도산 건수는 1만건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애 돌반지 아직 안 팔았지?...금값 더 오른다
- 2.서울 집값 비싸서 결국 짐 쌌다…어디로 가나 봤더니
- 3.성심당 빵 사러 대전역 계속 간다?…백기든 코레일
- 4.살짝 부딪히고 받던 도수치료, 이젠 어렵다?
- 5.기아, '킹산직' 또 뽑는다…"연봉 1억2700만원, 정년보장까지"
- 6."그냥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 '무려'
- 7.'이럴바엔 추석 10월에'…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고지서
- 8.맥빠진 아이폰16...AI 지연에 사전 주문 '뚝'
- 9.병원이 가장 반기는 치료 1위는?
- 10."청소 28만원이라더니 추가금 24만원"…플랫폼은 '나몰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