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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름값 치솟나'…카타르 홍해 긴장에 LNG운송 중단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16 05:40
수정2024.01.16 11:10

[앵커]

세계 3대 액화천연가스 수출국 카타르가 홍해에서 LNG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홍해 인근에서 예멘 반군과 다국적군 간 긴장이 고조되기 때문인데 예멘 반군은 또다시 미국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카타르의 LNG운송 중단 소식부터 들어보죠.

[기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최대 LNG 수출회사 중 하나인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는 홍해에서 LNG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와 미국·영국군 간 충돌로 홍해 운송로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운반을 '지름길'인 홍해 항로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수출국 운임비가 오르면 우리나라 입장에선 LNG 수입물가가 뛸 우려가 있습니다.

한편, 카타르에서 LNG를 싣고 출항한 일부 운반선들은 홍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운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예멘 반군은 또 미국 선박을 공격했죠?

[기자]

현지시간 15일 미군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미국 회사 소유 선박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미국 해운사 이글 벌크 소유의 벌크선으로, 예멘 남부 아덴에서 남동쪽으로 177㎞ 거리의 아덴만에서 피격됐습니다.

후티 공보국은 "어떤 배가 꼭 이스라엘로 향해야만 목표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선박이라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홍해 인근 해역 긴장이 고조되면 홍해발 인플레이션과 물류 차질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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