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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5500억 투자해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등극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1.15 17:49
수정2024.01.16 06:01


오리온이 5천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로 전 세계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됩니다.

오늘(15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지며, 인수 주체는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이자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입니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5만9천원에 약 8백만 주를 배정받고, 구주는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140만주 를 매입하여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갖는 최대주주가 됩니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입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할 예정입니다.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날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하에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허인철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R&D와 임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오리온은 바이오 사업 관련해 중국에서는 산동루캉하오리요우가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며, 900억 규모의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이센스바이오와 협력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들어가 있습니다.

오리온 측은 "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인수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도 한 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레고켐바이오는 독자 연구개발한 차세대 항암치료제인 ADC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향후 5년 내 추가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5개 확보가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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