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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금지 후폭풍 지속…곤혹스러운 당국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15 17:44
수정2024.01.16 15:10

[앵커] 

금융당국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금지 후폭풍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였고, 당국을 향한 비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ETF 거래 금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직격탄을 맞았군요?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 전후로 6천만 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현재 5천800만 원대에 거래 중인데요. 

고점 대비 13% 정도 가격이 빠졌습니다. 

현물 ETF 거래 금지 이후 불거진 증권업계의 혼선은 오늘(15일)도 계속됐는데요. 

현물 ETF에 이어 선물 ETF 거래까지 막았던 KB증권은 선물 ETF 거래는 문제 삼지 않겠단 당국 입장이 나온 뒤 별도의 공지 없이 슬그머니 거래를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자사 비트코인 ETF 선물을 적극 홍보하며 거래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기자] 

당국 입장이 나온 뒤 비트코인 ETF 거래를 중단하라는 뜻으로 업계가 받아들이면서 멀쩡하게 거래되던 현·선물 ETF 거래를 중단했다 재개하는 등 시장 내 혼란을 가중시켰기 때문입니다. 

또 현물은 안 되고 선물은 된다는 상반된 결론으로 일관되지 못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에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까지 비트코인 ETF 관련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논란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는데요. 

투자자들 사이에 비판이 커지자 해외사례 검토 등 허용 여지를 남겨뒀지만 당장 금융당국의 기존 스탠스가 바뀔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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